조규범 조세정책과장, OECD 조세정책센터 이동
황정훈, 김태주 차기 조세정책과장 놓고 '경합'
기획재정부 세제실 과장급 소폭 인사이동이 조만간 단행될 전망이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조규범 조세정책과장(행시 35회)이 이르면 이번 주말 OECD조세정책센터로 파견될 것으로 알려졌다.
조세정책과장은 세제실 업무 전반을 콘트롤하는 핵심보직인 동시에 부이사관 승진 '0순위' 직위로 꼽힌다.
현재 후임 조세정책과장은 황정훈 법인세과장(행시 35회), 김태주 조세분석과장(행시 35회), 고광효 재산세제과장(행시 36회) 등 3명의 인사가 물밑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고 과장의 경우 세제실 복귀 이전, 청와대 파견 시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이동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행시 35회로 공직입문 동기인 황 과장과 김 과장이 이 자리를 놓고 박빙의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 과장과 김 과장 중 한 명이 조세정책과장으로 임명될 경우 발생하는 빈자리는 최근 WCO(세계관세기구) 등에 파견근무 이후 재정부로 복귀, 현재 복권위원회 발행관리과장직을 맡고 있는 이상길 과장(행시 38회)이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언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조세정책과장 자리는 오래 비워 둘 수 없기 때문에 조만간 후속 인사가 날 것"이라며 "연말 세법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인사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