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치적 압력 받는 노사, 신고…윤리위 회부할 것"
새누리당은 27일 국정감사를 앞두고 경제민주화 및 노사문제 관련 증인 신청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정치적 압력'에 대한 신고를 받기로 했다. 또한, 정치적 압력행사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과 국정감사를 앞두고 증인신청 등의 빌미를 통해 일방의 이해관계를 정치적으로 관철시키려는 그릇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며 '산업현장평화 국회 감시단'(가칭)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노사 관계는 당사자, 즉 노사 간의 자율적인 대화에 의해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야당이 국정감사 증인채택에서 대기업 총수 등 노사 당사자를 신청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우려로 보인다.
현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 재벌 총수들이 무더기로 증인 채택된 상태다.
또 국회 환노위도 한진중공업의 이재용 사장,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 등 45명의 노사관계자들을 국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MBC 파업 사태와 관련해서도 MBC 김재철 사장과 정영하 노조위원장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새누리당은 산업현장평화감시단(단장. 김성태 의원)에 고발센터를 개설해 활동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부적절한 정치적 압력에 의해 노사간의 자율적인 협상과 대화가 가로막히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과 노동계는 언제든지 감시단에 신고해주기 바란다"며 "감시단에서는 국회 윤리위원회에 당 차원에서 제소하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노사 당사자 간의 자율적 대화가 보장되도록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추석명절에 상여금을 미지급 하는 등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막기 위해 근로자들이 관련 감독관청에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