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무 사장 "21일 임시주총, 외자유치안 가결 낙관적"
박병무 뉴 브리지 캐피탈 사장은 30일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는 재무건정성이 뛰어난 회사로 성장시킨 뒤 이를 중심으로 국내 통신시장의 구조조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하나로통신을 후발통신업체들에 대한 통합 주체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날 서울프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단기적으로는 두루넷과 같이 즉각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업체에 대해 적극적으로 합병을 고려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데이콤과 합병하는 것을 검토하겠다"며 "하나로를 아시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통신회사로 만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특히 "비지니스는 타이밍이 중요하고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는 지금이 적기"라면서 "이번 뉴 브리지-AIG 컨소시엄의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는 한국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한 최선의 유일한 방법이며 앞으로 주주들의 가치를 극대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이어 "하나로통신에 대한 투자는 단기투자가 아니며 헐값매각도 아니다"면서 "최소한 5-7년이상의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갖고 진행되는 것이니만큼 하나로통신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통신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사장은 LG의 공동경영 제안과 관련 "LG가 생각하는 하나로의 경영목표와 비전은 뉴 브리지가 추진하려고 하는 그것과는 너무 달라서 이견을 좁힐 수 없었다"며 "그러나 같은 목적과 비전을 가진 기업이라면 누구와도 LG를 포함해 협상 가능성을 언제나 열어놓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박 사장은 오는 21일 예정된 하나로통신 임시주총과 관련 "하나로통신의 경영진과 임직원, 노조는 외자유치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고 외국인투자자들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임시주총에서 무난하게 통과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