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가 긴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에 주로 적용되는 코픽스(COFIX, Cost of Funds Index)에서 오류가 발견됐다.
코픽스는 9개 시중은행(신한·우리·KB국민·하나·외환·한국SC·한국씨티·NH농협·기업)에서 제공한 자금 조달 비용을 기준으로 매달 15일쯤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공시된다.
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8일) 전국은행연합회는 코픽스 오류를 인지한 뒤 수정 공시를 했다.
잘못 공시된 코픽스는 지난달 17일 발표된 8월 금리로, 오류가 발견된 것은 지난 2010년 코픽스가 도입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최용호 금융위 금융시장분석과장은 "코픽스 산정 과정에서 은행들이 제출한 자료에 오류가 있어 금리가 더 높게 공시됐다"며 "경위 조사 등을 거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국은행연합회와 은행들은 코픽스 오류로 피해를 입은 대출자 및 대출금을 파악하고 있으며, 더 많이 납부된 이자에 대해서 즉시 환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