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년만에 가장 낮은 경제성장 수준"
전경련 "투자활동 제한 규제 도입 지양해야"
한국은행이 당초 3% 경제성장률에서 2.4%로 전망치를 대폭 수정하자 경제인들은 올 것이 왔다며 정부에 비상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11일 전경련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전망과 관련해 우리경제의 위기상황을 깊이 인식하고 정부와 정치권은 경제살리기를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경련은 한은이 11일 발표한 2.4% 경제성장 전망은 경제개발이 본격화된 70년 이후 오일쇼크, 외환위기, 금융위기 등의 상황을 제외하면 40여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의 올 성장률 예상치는 지난해 12월 3.7%에서 올해 4월 3.5%, 7월 3.0%로 계속 낮춰져 왔다.
급기야 인정하기 쉽지 않은 2%대 전망치를 내놓자 본격적인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는 분석도 팽팽하게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3% 미만의 성장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5차례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한은이 올해 초 예측한 상저하고의 낙관적 경기 전망이 완전히 빗나갔다. 한은이 수정 경제전망에서 밝힌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2.5%, 하반기는 2.2%다.
전경련은 이 같은 경제상황이 경제위기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글로벌 재정위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불황이 장기화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전경련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지만,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최근 기업의 투자활동을 제한하는 각종 규제의 도입을 지양해야 한다"며 "기업의 투자확대 및 일자리를 늘릴 수 있는 정책방안들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