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12일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민주정부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호 의지를 발전적으로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에 열릴 국방정책 간담회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은 19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남북간의 해상불가침 경계선"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무력화' 발언 의혹으로 여야 공방이 계속되는 것을 의식한듯 "민주정부는 두차례의 서해해전을 겪으면서도 북한의 NLL 도발을 결코 용납하지 않았다"며 "NLL 해역에서 국군의 압도적 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참여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참여정부는 북한과 군사회담을 통해 서해상에서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 체계를 수립했다"며 "그 결과, 참여정부 5년간 북방한계선에서는 물론 휴전선에서도 단 한차례의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현 정부의 안보무능을 틈타 서해에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도발이 벌어졌다는 것"이라며 "난한 치의 빈틈도 없이 서해의 안보를 관리함으로써 다시는 불행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군복무 기간 단축 등의 국방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