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사진 = 김용진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18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는 국민의 힘으로, 역사의 힘으로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국민들은 사실상 문재인-안철수 단일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단일화가 되면 박근혜 후보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이 모든 여론조사에 나타나고 있다"며 "3자 대결론, 이런 것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가 60여일 이상 남아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도 여러 번 변할 수 있고, 요동을 칠 것"이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선거전이 시작되면서부터 이미 박 후보는 사실상 논의의 대상에서 빠져버렸다"며 "국민의 화두는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은 민주당에 정권을 줄 준비가 되어있고, 이제 우리 민주당이 준비를 해야 하는데, 민주당의 준비는 바로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수장학회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긴급 의총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강탈한 장물을 이제 딸의 대통령 선거에 이용하려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앞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정조사나 혹은 문방위 차원의 청문회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수장학회는 박정희 대통령이 기업인 김지태 회장으로부터 강탈한 것"이라며 "이것은 반드시 본 주인에게나 혹은 사회에 환원시키는 것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NLL관련 대화록과 관련해서는 "정상회담에 관여를 해 와서 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노무현, 김정일 두 정상의 비밀 단독회담은 없었기 때문에 녹취록도 없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철수 후보가 주장한 국회의원의 자율권을 보장하는 등의 정치쇄신에 대해서는 "이미 민주당에서도, 심지어 새누리당에서도 그러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당에서 국회 표결을 할 때 당론 표결을 주로 하는데, 자율 투표, 즉 프리보팅 제도가 상당 부분 도입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