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제49회 세무사 2차 시험 합격자 654명의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세무법인 등 세무사 시장이 우수한 '수습 세무사'들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영입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조세일보 홈페이지 '구인게시판'에는 우수한 수습세무사를 영입하기 위한 세무법인과 세무사사무소들의 구인게시 글로 온통 도배됐다.
세무사 자격시험 합격자 발표 이후부터 곧바로 구인게시 글이 올라오기 시작, 23일 현재까지 무려 32건의 글이 올라온 것.
세무법인 텍스파트너스(TaxPartners)는 "기장, 양도 업무 외 상속, 조세불복, 대기업·상장사 세무조정, 각종 컨설팅 및 세무조사 대행 시 직접 현장실습 참여로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최상의 법인"이라 소개했다. 모집기한은 오는 31일까지다.
이현세무법인은 "국내 최고 조세법인에서 유능한 세무사로서의 성장을 원하는 이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며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 후 면접은 23~24일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 합격자는 오는 25일 발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세무법인한결멘토는 "세무사, 변호사, 감정평가사, 전문직원 등 각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전문적인 업무경험을 원하는 예비 세무사들의 지원을 오는 31일까지 기다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광교세무법인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역삼점과 수원 영통점에 근무할 예비세무사를 모집하고, 세무법인 리앤케이와 대원세무법인은 오는 24일까지 이력서를 접수한다.
회사별 접수 마감날짜로는 세무법인박앤파트너스·세무법인 예람이 25일, 세무법인 택스홈앤아웃·정일세무법인·천지세무법인·세무법인하나가 26일, 앤트세무법인은 30일, 명인세무그룹·세무그룹 삼익·태원세무법인·세무법인삼성이 31일까지다.
이밖에 ▲세무법인 에이스▲세무법인 석성▲장세무회계컨설팅▲세무법인가덕▲신도세무회계▲다함세무법인▲세무법인 신원▲세무사 김갑수사무소▲파인택스▲두온세무법인▲세무법인택스원▲심도세무회계▲정성찬세무회계사무소▲세무법인효승▲하우투비즈도 유능한 수습세무사 모시기에 나섰다.
한편 올해 치러진 제 49회 세무사 2차 시험에는 총 3593명의 수험생이 응시, 654명이 최종 합격해 18.2%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합격자 커트라인은 지난해 40.5점에 비해 17점 높은 57.5점이다.
성별 합격자 수는 남성 482명, 여성 172명 등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300명 이상 많았으나 성별 합격률은 남성 16.7%(2881명 응시), 여성 24.2%(712명 응시) 등으로 여성이 높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