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공인회계사가 수출기업의 원산지관리전담자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24일 한국공인회계사회에 따르면 관세청은 지난 10일 ‘자유무역협정 원산지인증수출자 운영에 관한 고시’ (이하 "고시")를 제정, 수출물품의 원산지 관련 제반업무를 수행할 원산지관리전담자로 공인회계사, 관세사, 변호사를 지정했다.
공인회계사회는 자유무역협정(FTA)에서 원산지 결정기준 하나인 부가가치기준을 산정하는데 원가계산이 필요하므로 회계사가 FTA컨설팅의 적임자라고 주장해 왔다.
부가가치기준을 적용하기 위해선 직접원가, 간접원가,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로 구성된 비용을 분석하기 위한 원가회계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원산지관리전담업무에 있어 공인회계사의 역활이 필수라는 것.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공인회계사가 명실공히 FTA의 전문가로 대외에 천명됐다"며 "FTA 관련 원산지 업무에 필요한 원가회계 및 감사 전문가인 공인회계사의 원산지관리전담자 참여는 FTA의 원활한 이행과 수출기업의 업무효율성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무역협정 체약국에 수출을 하고 있거나 수출을 하고자 하는 자는 법인 또는 사업장의 주소지를 관할하는 세관에서 원산지인증수출자 인증 신청을 할 수 있다.
세관장은 원산지소명서, 원산지확인서, 국내제조확인서, 사전검증결과보고서 및 의견서, 제품생산공정설명서등을 통해 원산지인증수출자로서 자격요건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심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