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C&C 중국법인 이남방(李南方)총재(오른쪽)와 밍피안(明平安) 성협동조합 부주임이 지분투자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SK C&C(대표 정철길)는 28일 중국 현지 IT기업인 위농전자상무회사(위농)에 대한 지분투자 계약을 맺고 중국 농촌지역을 무대로 e-커머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SK C&C는 중국 제일의 농수산물 유통지역이자 5700만 인구 중 절반가량이 농업에 종사하는 후베이성을 e-커머스 사업을 위한 전초기지로 확보함으로써 중국 전역으로 관련 사업을 확대하는데 유리한 입지를 갖게 됐다.
이번 지분투자는 SK C&C가 지난 2월 후베이성 공급수매협동조합과 체결한 중국 농촌경제발전협력 MOU의 일환으로 양사는 중국내 농산물 유통 네트워크 구축 및 전자상거래 기반 농촌도매시장 활성화 사업을 위한 상호협력에 합의한 바 있다.
SK C&C는 22억6천만원을 투자해 위농의 지분 42%를 인수할 계획이며 중국 현지 e-커머스 사업 추진 시 외자기업으로서의 시장 진입장벽 해소와 중국내 안정적인 사업 수행 효과를 제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농은 후베이성 공급수매협동조합의 IT 자회사로 e-커머스 및 IT 관련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으며 현재 391개 조합 가맹점을 대상으로 통신료, 전기료 대납서비스와 인터넷 회선판매 대행 등 e-커머스 관련 시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SK C&C는 위농의 시범사업을 확대해 e-커머스 조합가맹점을 오는 2016년까지 5만5천개 수준으로 성장시켜 2017년부터는 중국전역에 농촌 e-커머스 사업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민이 수시로 방문하는 가맹점을 5만5천개까지 확보할 경우 전자복권, 항공· 철도티켓 구매대행, 물류 유통 등 다양한 신사업모델로 발전이 가능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 C&C 중국법인 이남방(李南方)총재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농민들의 수요확대 그리고 강력한 현지 파트너가 결합된 최적의 사업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중국내 신 성장사업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