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계∙로봇 전문기업 맥스로텍이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맥스로텍 김인환 대표이사(사진)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시설설비 등의 비용을 조달해 외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맥스로텍은 중대형 자동화갠트리시스템 국내 1위 기업이다. 자동화갠트리시스템 산업 내 후발주자였던 맥스로텍은 2011년을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42.2%를 기록하며 자동화갠트리시스템 기업으로 도약했다.
갠트리자동화시스템은 컴퓨터 시스템이나 산업 로봇을 도입해 공장 전체의 무인화, 생산 관리의 자동화 등을 행하는 시스템이다.
김 대표는 "이 시스템을 통해 제품의 설계에서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는 공장의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절감, 생산성 향상 및 품질 향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맥스로텍은 일본의 기켄(Giken社)과 더불어 유∙무선 갠트리로봇을 모두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먹거리를 통한 해외진출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안정화 궤도에 오른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PKM(Parallel Kinematics Machine: 병렬역학로봇) 같은 차세대 산업로봇 개발에 주력하고 중국합자법인을 통한 적극적인 중국 현지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맥스로텍의 핵심 사업인 자동화갠트리시스템 적용 분야가 자동차, 중장비, 철도, 에너지산업, 기타제조업 등으로 다양화되면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 현지 기업과 국내기업의 기술격차가 10~15년으로 추정돼 시스템 기술경쟁력 우위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낙관했다.
한편 맥스로텍은 2011년을 기준으로 매출 459억원을 달성했으며, 2009년 이후 연평균 69.5%(CAGR)의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되는 맥스로텍의 총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주당 공모 예정가는 6000원~7000원이다. 맥스로텍은 오는 31일 수요예측, 내달 7일과 8일 청약 절차를 거쳐 11월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