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유료방송사들이 유료채널과 부가서비스를 각각 다른 방식으로 운영, 이용자들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어 이를 개선하기로 하였다.
방통위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 동안 IPTV 3사, 위성방송사업자, 케이블TV사업자 94사 등 전국 98개사의 유료채널 및 부가서비스에 대한 서비스 제공방식을 점검한 결과 문제점을 발견하고 개선키로 했다.
우선 일부 사업자가 성인물과 일반물의 구매 인증 비밀번호를 1개의 동일한 번호로 지정하게 되어 있어 미성년자가 쉽게 성인물에 접근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성인물 구매 시 미성년자의 시청방지를 위해 인증절차를 강화, 일반물과 다른 별도의 인증 비밀번호를 설정해 미성년자의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를 모든 사업자들이 마련하도록 하였다.
또한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가입은 리모컨으로 할수 있지만 해지는 전화로만 가능토록 해 해지를 어렵게 만든 것에 대해 해지할 때도 가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리모컨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시정하고 이용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언제든지 서비스를 해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사업자가 유료채널 가입 당시에 가입사실을 가입자에게 알려주지 않아 리모컨 조작실수 등으로 가입된 경우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요금이 부과되어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과 관련, 유료채널 가입 시 가입처리 되었다는 사실을 반드시 SMS로 안내토록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개선조치에 따라 청소년 유해 성인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고 모든 유료방송사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유료채널과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시청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