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 발달로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이 보편화됐지만, 전자금융거래에서는 그 활용 빈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스마트폰 전자서명을 통해서 자동이체가 승인되고, 스마트폰 직접 결제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 제도를 개정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정례 회의를 열고, '전자금융 감독 규정'을 개정하고, 다음 달 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보험료나 통신비의 자동이체 서비스를 신청하려면 서면이나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전자서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은행에 직접 방문해야 해 번거롭고, 공인인증서의 경우 대부분이 개인용컴퓨터에 저장돼있어, 스마트폰에서 신청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앞으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화면에서 스타일러스 펜(컴퓨터 화면에 손으로 그리는 도구)을 이용하면 자필 서명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일회용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등을 통해서 본인 인증을 하고, 앱(응용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으면, 편의점 등에서 신용카드 없이 소액 결제를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단, 하루 및 1회에 결제할 수 있는 금액은 30만원으로 제한된다. 해킹 도용 등의 금융 사고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다.
김진홍 금융위 전자금융팀 과장은 "전자 문서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어 전자금융거래가 편리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