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치 화면에 갤럭시S3보다 성능은 2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3이 3천만대 판매를 돌파한 가운데 후속작인 갤럭시S4의 사양이 속속 노출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는 5인치 슈퍼 아몰레이드 화면에 갤럭시S3보다 2배나 처리속도가 빠른 고성능 제품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래픽 처리장치는 S3보다 처리속도가 4배나 빨라 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스무스하게 볼 수 있는 고사양의 제품이 탑재된다. 또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되고 운영체제(OS)는 안드로이드의 차기 버전인 ‘키라임파이’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와 관련한 갖가지 추측에 대해 부인하고 있지만 관련회사나 부품 공급사에서 흘러나오는 정보를 종합해보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핵심부품인 프로세서는 삼성전자의 야심작인 엑시노스 5시리즈가 거의 확실해 보인다. 엑시노스 5시리즈는 듀얼코어인 5250과 쿼드코어인 5450이 있지만 시장의 조류가 쿼드코어인 만큼 실제 성능과 무관하게 마케팅 측면에서 5450을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엑시노스5450 CPU(중앙처리장치)는 2.0Ghz 쿼드코어로 갤럭시 S3(1.4GHz)에 비해 이론상 1.4배 정도 빠르고 28nm(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해 높은 성능을 나타면서도 전력소모는 줄이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와 조합될 예정인 그래픽 처리장치인 GPU는 Mali-T658 칩으로 갤럭시S3에 사용된 T604보다 4배정도 빠른 성능을 자랑한다. 이들 CPU와 GPU의 적절한 조합이 이루어진다면 현 갤럭시 S3보다는 최소 2배 이상 고성능을 시현, HD급 영상도 무리없이 재생할 수 있다.
메모리는 저전력 대용량 3GB(기가바이트) LPDDR3가 탑재될 예정이라는 설과 전작 S3와 마찬가지로 2GB가 될 것이라는 설이 대립하고 있으나 해외 유명 블로그인 포켓나우(Poketnow)는 3GB가 탑재되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슈퍼 아몰레드(2560×1600 WQXGA)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플렉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채용한다는 성급한 소문도 있으나 정확한 소식통에 의하면 양산여부가 불투명해 출시가 임박해서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갤럭시 시리즈는 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사용해왔으나 새로 출시될 스마트폰은 1300만 화소의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될 것이 확실하다. 경쟁사인 LG전자와 팬택이 이미 13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삼성전자의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삼성전기가 1300만 화소모듈을 생산라인업에 추가한 것으로 미루어 S4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운영체제는 역시 안드로이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젤리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4.2가 아닌 새로운 버전인 ‘키라임파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테크레이더라는 블로그에 따르면 새 OS는 제조업체를 통하지 않고 구글을 통해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자체 테마 변경 옵션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소문과 사실들을 미루어 새로 나오는 갤럭시 S4는 강력한 성능과 사양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출시된 제품의 업그레이드 버전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을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라는 혁신적인 사양을 채택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