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 (사진 = 김용진 기자)
단일화 여부 관계없이 투자 가능…연 3.09% 이율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의 진심캠프는 13일 오전 10시 선거운동을 위한 국민보조금 '안철수 펀드'를 출시한다.
진심캠프는 "대통령 선거비용 마련을 위해 18대 대통령선거의 법정선거비용제한액인 560억원의 절반에 해당되는 280억원의 펀드를 모집한다"면서 "모금은 목표액 달성시 자동 마감되며 금리는 연 3.09%"라고 12일 밝혔다.
안 후보는 11일 정책공약집 '안철수의 약속'을 발표하면서 "대선과정에 있어서도 정치혁신이 이뤄져야 한다"며 "국민세금으로 치러지는 법정선거비용 560억원의 절반으로 이번 대선을 치를 것을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정당에는 대선 운동의 경비를 국고에서 보조받을 수 있지만 안 후보는 국고보조금을 받지 않으므로 국민의 자발적 보조금인 '안철수 펀드'와 후원금으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정당의 선거경비 국고보조금은 새누리당이 157억원, 민주통합당이 152억원을 받는다.
펀드에 참여하려면 '안철수 펀드' 홈페이지(ahnfund.kr)나 진심캠프 홈페이지(jinsimcamp.kr)에 접속해 인정사항을 입력한 뒤 계좌번호로 입금하면 된다.
'안철수 펀드'는 안철수 후보와의 개인 대 개인의 채권채무 관계이므로 공무원이나 교사도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차용증서는 이메일로 발급 된다. 최소 1만원부터 가능하며, 최대 상한액은 제한이 없다.
투자금은 12월 19일 대선 이후 70일 이내 선거 비용이 보전되면 내년 2월 27일 전후로 상환될 예정이다. 안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15% 이상의 득표를 하게되면 선관위로부터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진심캠프는 선거비용을 보전 받는 즉시 이자에 대한 세금을 원천징수한 뒤 투자자들의 개별 계좌로 입금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