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에 취업을 희망하는 우리나라 청년들 위해 국내에서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기획재정부는 15일 IMF, 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가 참가하는 '제4회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를 이 날부터 이틀 동안 서울시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박람회에 참가하는 국제금융기구는 IMF, WB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주개발은행(I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7개 기구다.
국제금융기구는 각각 인사담당 직원 등을 직접 박람회에 파견해 각 기구의 인사정책 및 채용예정 직위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기구별 심층 세션에서는 IMF, EBRD, ADB 등이 정규직 및 인턴 채용 지원자에 대해 인터뷰를 실시할 계획이다. AfDB, IDB, OECD, WB 등에서는 취업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이번 채용박람회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 달 9일까지 국제금융기구 채용 홈페이지에서 실시된 사전 참가 신청에 참여한 494명의 신청자 외에도, 추가 현장 접수를 진행해 더 많은 청년들이 참가할 수 있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국제금융기구 채용박람회는 G20 의장국을 맡는 등 최근 더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맞게, 우리 청년들의 국제금융기구 취업을 적극 지원하고자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채용박람회를 통해 2009년 63명, 2010년 80명, 2011년 116명 등이 국제금융기구 채용 인터뷰에 참가했고, 지난 3년 동안 총 29명이 정규직원 및 인턴 등으로 채용됐다.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IMF, ADB, IDB, AfDB, EBRD 등 5개 국제금융기구에 진출한 한국인은 2010년 82명에서 2012년(6월기준) 100명으로 18명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6대 국제금융기구 내 한국인 직원 비중은 0.75%(146명)에 불과하다. 기구별로는 ADB가 56명으로 가장 많고 WB 46명, IMF 27명, EBRD 8명, IDB 6명, AfDB 3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앞으로도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국제금융기구에 한국인력 진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박람회는 7개 국제기구 인사담당자 등을 한 자리에 모아 채용정보 제공은 물론, 직접 인터뷰와 컨설팅을 진행하므로 국제기구 취업 희망자들에게 매우 유용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