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에서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개발을 주도해 왔던 삼성 OLED 사업의 주역 김상수 부사장이 지난 8월 퇴사한 사실이 최근에 밝혀졌다.
회사 관계자에 의하면 김 전부사장은 강단에 서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 8월 퇴직절차가 마무리 되었다고 말했다. 김 전 부사장의 뒤를 이어 유의진 부사장이 OLED 연구소장을 담당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LCD 개발실장이던 2005년 삼성 연구직 최고의 영예인 삼성 펠로우에 임명된 디스플레이 개발의 핵심인력으로 지난 20여년간 삼성에 근무해왔다.
1990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의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이끌었으며 분사 후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연구소장을 역임하면서 AMOLED 개발을 총괄해 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 가전쇼에서 55인치 OLED TV를 공개하면서 런던올림픽에 맞춰 제품을 시판할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수율과 양산기술 확보에 실패해 이렇다할 출시계획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사장의 사퇴로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전략이 수정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삼성이 차별화해왔던 AMOLED에서 최근 출시된 넥서스10.1 태블릿과 갤럭시S3 미니 유사모델의 경우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는 변화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