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계기준재단, 일본 도쿄에 첫 해외사무소 개설
국제회계기준재단(IFRS Foundation)이 15일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상으로 회계기준을 단일화하는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 산하의 해외사무소를 일본 도쿄에 열었다.
IASB 설립이래 최초로 개설된 이번 해외사무소는 국제회계기준재단의 ‘아시아·오세아니아 본부(Asia-Oceania office)’의 거점지가 런던이 아닌 도쿄로 지정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번 도쿄 사무소 설립의 주요 목적은 아시아에서 오세아니아 걸쳐 국제회계기준(IFRS)을 아직까지 적용하지 않은 국가들에게는 IFRS 도입 및 확대를 추진하고, 이미 적용하고 있는 국가에는 회계기준 상호 일치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런던 소재의 IASB가 지구 반대편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회계동향을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IFRS 제·개정 활동에 있어 해당 국가들의 참여도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각 지역별 회계 연구를 위한 허브지로서의 중점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이클 프라다 국제회계기준재단 회장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은 거대 자본시장들이 존재하며 최근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각 나라별로 다양성이 존재하는 만큼 IASB는 각 지역별 목소리를 귀담아 들으며 회계기준 일원화 작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회계기준재단은 '회계기준자문포럼'을 설립해 美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를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등 각 국가별 회계기준위원회 12곳을 참여시키는 등 국제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도쿄 사무소 개업식에는 프라다 국제회계기준 재단 이사회 회장과 토시타카 하지와라 일본 회계기준위원회 회장이 참석했으며, 이코 나카수카 일본 재무부 장관이 기조연설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