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무소속 안철수 후보. (자료사진)
안철수 후보 측이 문재인 후보 측의 태도를 이유로 야권 단일화협상을 전격 중단한 가운데, 대선후보 선호도 지지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의 지지도는 상승한 반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11월 셋째 주(11월 12~16일)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결과, 야권 단일후보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45%, 안철수 35%, 의견없음 21%로 나타났다.
11월 둘째 주(11월5일-11월9일, 이하 지난주)에 비해 문 후보는 2%p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2%p 하락한 수치다.
새누리당 지지자(497명) 중에서는 문재인 43%, 안철수 26%, 의견없음 31%였으며, 민주통합당 지지자(427명) 중에서는 문재인 58%, 안철수 35%, 의견없음 6%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574명) 중에서는 문재인 36%, 안철수 40%, 의견없음 23%였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자 제외 기준(936명)으로는 문재인 46%, 안철수 41%, 의견없음 14%로 나타났다.
대선후보 다자구도 선호도 조사에서는 박근혜 39%, 문재인 23%, 안철수 20%로 나타났다.
지난 주 조사결과와 비교해 보면 박근혜 후보의 지지도는 변함없었지만, 문재인 후보, 안철수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1%포인트 상승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7%, 안철수 46%로 조사됐다. 지난 주에 비해 박 후보는 2%포인트 상승했지만, 안 후보는 변함없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근혜 47%, 문재인 44%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도는 지난 주와 같았다.
10월 이후 다자 구도 주간/일일 지표 흐름에서 박 후보는 30% 대 후반, 안 후보는 20% 대 중반, 문 후보는 20% 대 초반을 유지했으며, 지난 6일 문재인-안철수 단일화 합의 후에도 유권자들은 입장을 유보한 듯 지표상 변화는 미미했다.
하지만 11월 3주 양측 실무팀의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문 후보와 민주통합당 지지도가 동반 상승하고, 안 후보 지지도는 하락하는 듯 보였으나, 14일 오후 안 후보 측의 단일화 협상 잠정 중단 선언 이후 두 후보 지지도는 보합, 민주통합당 지지도는 지난 주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한국갤럽 데일리정치지표 다자 구도 주간 지표에서 문재인 23%, 안철수 20%로 처음으로 문 후보가 안 후보에 비해 3%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안 후보 지지도는 전주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 9월 3주 출마 선언 이후 최저치다.
정당지지도는 새누리당 32%, 민주통합당 28%, 진보정의당 1%, 통합진보당 1%, 기타 정당 1%, 지지정당없음 37%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조사(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1%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