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신고 누락 의혹 제기..."文, 입장 밝혀야"
새누리당은 9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관련해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재산이 지난 총선 때의 재산 신고와 다르다”며 “선관위에 이와 관련한 이의 제기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법에 따르면 대선과 국회의원 선거 등록 재산 신고 등록 기준은 전년도 12월 31일"이라며 "그렇다면 총선 때 재산과 대선 때 신고재산이 같아야 하는데 다르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대선 때 신고한 재산은 12억 5천 466만 9천원인데, 총선 때는 11억 7천 657만 5천원"이라며 "신고내역도 다르다. 그렇다면, 두 신고 중 하나가 허위, 거짓말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변인은 "참고로 총선 당시 문 후보는 경남 양산에 있는 무허가 별장과 관련한 재산 신고를 누락해 의혹을 받은바 있다"며 "혹여나 총선 당시 누락됐지만 총선 후 6개월이 지나면 공소시효가 끝나 이를 신고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동일한 재산 신고기준일임에도 지난 총선과 대선 때 재산신고가 왜 다른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며 "고의로 누락 변경했다면 법적인 응분의 책임 져야 한다. 중앙선관위는 이 문제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국민에게 알려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약 8천여만 원의 차이가 양산 집이라는 근거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총선 때 누락됐다는 의혹이 있었다. 연말 기준이 같은데 6개월 사이에 변한 게 있으니 문 후보 측이 명확한 설명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변인은 '무차별적 네거티브'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것은 분명한 팩트"라며 "네거티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