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자 보험관련 민원도 급증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올들어 9월까지의 금융상담 및 민원 동향에 따르면 보험부문의 금융민원은 36,18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험관련 민원이 금융권 전체 민원 71,708건의 50.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보험관련 민원 가운데 서민경제의 어려움으로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환급 요청이 전년동기보다 40.5% 증가하는 등 불황형 민원이 급증했다.
금감원 통합콜센터로 전문상담원과 상담한 건수를 나타내는 금융상담건수는 은행, 증권, 카드사의 경우 전년도 보다 감소세를 보였으나 보험부문 상담은 오히려 8.7% 증가한 85,136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과 보험금 지급관련 상담이 각각 33.0%와 15.7% 증가하였다.
금감원은 "실손보험갱신시 보험료 인상에 대한 사전설명 부족 및 과다한 보험료 인상에 대한 불만이 올들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라며 "실손의료보험 단독상품출시 및 보험료 변경 주기 단축 등 실손의료보험 종합개선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텔레마케팅을 통한 보험가입과 관련하여 과대광고, 판매관련 정보부족 등으로 민원이 대량 발생하고 있어서 보험사에 대해 불완전판매 예방노력을 요구하는 한편 보험소비자에게도 보험가입 시 유의사항을 적극 홍보하도록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