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긴급간부회의를 주재,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오전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내 경기영향 분석 및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재정부 자체 분석결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장관은 "실제로 미사일 발사 이후에도 국내 주식시장은 1975.4p로 전날보다 주가가 10.8p 상승 마감했고 환율 또한 1.7원 내린 1075원에 마감하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며 "CDS 금리도 전일 종가(63bp)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무디스, S&P, 피치 등 주요 신용평가사들도 오늘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우리나라 신용등급에 실질적인 영향이 없다고 언급했다"며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경제적 파장이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박 장관은 "북한 상황은 항상 우리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시장 불안 심리 확산을 미리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재정부는 현재 운영 중인 비상상황실 뿐만 아니라 신제윤 1차관을 중심으로 국제·국내금융, 수출, 원자재, 생필품, 통화 등 6개 분야 관계기관 합동 대책팀을 꾸려 실물지표 일일점검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재정부는 내일 개장 시간 이전인 오전 7시30분 한국은행, 금융위, 금감원 등 금융 통화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상황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