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국제감사기준 반영한 회계감사기준 개정안 승인
감사기준의 국제적 적합성 및 감사품질 향상 기대
금융당국이 회계감사기준의 국제적 적합성을 제고하고 연결재무제표 감사보고서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국제감사기준(Clarified ISA)' 수용을 결정했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제 23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한국공인회계사회가 국제감사기준을 반영해 마련한 회계감사기준 전면 개정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기준은 외부감사인이 재무제표를 감사함에 있어서 준수해야할 원칙 및 절차를 규정한 것으로 33개 회계감사기준서와 보칙 및 부칙으로 구성됐고 공인회계사회의 의결과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개정된 회계감사기준 내용에는 국제감사기준 도입에 따른 ▲감사목적 중심의 기준서 체계수립 ▲감사기준의 규범성 및 명료성 강화 ▲위험 접근방식 강조 ▲연결감사인(지배회사 감사인)의 책임강화 ▲감사조서의 문서화 기준 및 보관절차 강화 등이 반영 됐다.
국내법규 등을 고려한 조정사항으로는 ▲외부감사인의 독립성 법규준수 명시 ▲감사조서 보존기한을 외감법상의 보존기한으로 일치 ▲감사의견 명칭 현행 유지 ▲비교 재무정보에 대한 감사의견 기재방식의 현행 유지 등을 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중·소형회계법인의 실무상 준비기간을 고려해 2014년 1월부터 개정된 회계감사기준을 전면 시행할 것"이라며 "피감사회사의 부담을 고려해 비교표시되는 전기재무제표는 종전 감사기준을 적용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에 국제회계사연맹(IFAC)이 발표한 국제감사기준 도입현황을 보면 72개 국가(영국, 스웨덴, 벨기에, 호주 등)은 기 도입했고 일본을 포함한 6개 국가가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