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정부는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18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박 당선인 체제에서 한호 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호주 정부는 이날 휴가 중인 줄리아 길라드 총리를 대신해 웨인 스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한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될 박 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스완 총리 대행은 "한국전쟁에서 희생을 공유하면서 만들어진 호주와 한국의 강하고 지속적인 우정은 그동안 양국간 긴밀한 경제 및 인적 교류로 진화해 왔다"며 "한국은 호주의 4번째로 큰 교역 파트너이자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호주는 과거 두 차례 호주를 방문한 박 당선인을 깊은 존경심을 갖고 지켜봐 왔다"며 "지난 3월 길라드 총리가 서울을 방문했을 때 박 당선인과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갖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스완 대행은 아울러 "박 당선인이 내년 2월25일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그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박 신임 대통령 체제하에서 한호 관계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완 대행은 곧 물러날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재임시 그의 노력과 남다른 관심으로 견고한 한호 관계가 구축될 수 있었다"며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이 대통령의 노력과 헌신에 경의를 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