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사진 제공 = 청와대)
하금열 대통령실장, 축하난 전달…일정 조율 중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내주 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20일 "아직 정확한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다음주 내에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 간 회동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이달곤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 찾아가 박 당선인에게 이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하 실장은 박 당선인에게 당선을 다시 한 번 축하하고 건강에 유의하라는 이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한 후 이 대통령과의 회동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은 박 당선인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구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뒤인 다음 주 후반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9월 2일, 박 당선인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지 사흘만에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과 박 후보는 태풍피해 복구와 이 대통령의 그린란드 방문 등 국정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대통령은 "북극에 자원개발 약속을 하고 올 것이니 다음 정부에서 (개발)하면 된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회동에서도 이 대통령의 당선 축하와 경제위기 등 민생 현안, 원활한 인수인계 등이 화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07년에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지 9일이 지난 후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동이 이뤄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