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춘 63표·신계륜 58표 얻어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에 박기춘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8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한 결과, 124명이 투표에 참여해 박 의원이 63표로 1위를 차지했다. 신계륜 의원은 58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무효는 3표다.
당초 1차 투표에는 김동철 의원을 포함한 세 의원이 참여했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어 2차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인이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124명의 의원이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신 의원과 박 의원이 각각 47표를 얻었다. 김 의원은 1차 투표에서 29표를 얻어 탈락했었다.
앞서 세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대선 패배와 당 혁신을 놓고 자신의 강점을 얘기하기도 했으나 분위기는 결국 주류와 비주류의 대결로 흘러가버리고 말았다.
범친노이자 486계로 분류되는 신 의원은 "오늘 자리는 주류와 비주류의 싸움이 아니다"라며 계파 대결과 세 대결로 이번 경선을 규정한 여론을 정면돌파했다. 하지만 김 의원과 박 의원은 주류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대선 패배를 책임져야 할 분들이 당 전면에 나선다"며 협공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원내대표로 선출된 박 의원은 앞으로 5개월간 원내대표와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며 당을 이끌어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