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로 카메라 시제품
영국의 맥월드는 "도시바가 3만개의 렌즈를 가진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리트로 카메라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도시바의 작은 디지털 카메라 모듈은 현대적인 스마트 폰과 태블릿의 고화소·소형화 제품에 적합하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트로 카메라는 미국에 본사를 둔 리트로사에 의해 출시된 카메라로 먼저 사진을 찍고 나중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의 카메라를 말한다. 도시바도 이와 유사한 작은 디지털 카메라 모듈을 개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같은 모바일 기기에 적용할 계획이다.
3만에서 5만개의 작은 렌즈를 가진 카메라 모듈을 최신의 스마트 폰과 태블릿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좀 더 소형화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2014년 3월까지 이 모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바 대변인 아츠시 이도는 “리트로사는 반도체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카메라 모듈의 생산은 도시바에게 더 알맞다“며 ”카메라 모듈의 원리는 많은 곤충의 눈을 구성하는 겹눈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새로운 카메라로 개인적인 이미지를 찍고 조합하는데 포함되어 있는 많은 기술적 난관과 과제는 하드웨어의 모듈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4일 도시바는 이 제품의 출시에 앞서 소니가 지배하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겨냥해 2천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칩을 8월에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새로운 칩은 2천만 화소의 해상도에서 초당 30프레임, 1080P(픽셀)로는 60프레임을 촬영 할 수 있다.
도시바는 낸드플레시 메모리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및 메모리카드를 공급하는 업체로 익숙하다. 하지만 CMOS 이미지 센서분야에서 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의 제조사로 소니, 삼성, 옴니비전과 경쟁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시장의 팽창과 함께 카메라 모듈 시장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 많지 않아 소수의 회사에 의해 과점되고 있는 상태다. 도시바의 연이은 최고 화소의 카메라 모듈 생산 계획 발표는 경쟁자들을 긴장시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