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가치경쟁'과 '혁신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철강업계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와 철강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포스코도 5년 사이 이익율이 17%에서 5%대로 떨어지는 등 업계는 생존을 건 치킨게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회장은 "새해 첫 인사로 어려운 전망과 포스코의 위기를 말씀 드리는 게 자칫 대내외에 불안감과 경영위축을 불러올 것 같아 불편한 심정"이라고 토로한 후 가치경쟁, 경영혁신, 독점적 기술력, 리스크 관리 등을 올해의 중점 목표로 제시했다.
가치경쟁은 지금까지의 ‘가격경쟁’에서 경쟁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시장 리더십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며 고객의 성공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이다.
‘혁신경영’은 하드와 소프트를 융합하는 혁신이며 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일당오(一當五) 자세를 요구한다. 또한 현재 포스코의 골치덩어리인 '재고를 제로화'하자는 전략도 포함된다.
‘독점적 기술력’은 공급과잉과 수요둔화의 이중고를 돌파할 수 있는 돌파구이며 이와함께 글로벌 경영에서의 ‘리스크 관리’도 주요 관리 목표로 설정됐다.
정회장은 "2013년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예견된다"며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 전략지역에서 새로 가동될 현지법인은 리스크관리와 수익성확보가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끝으로 "문제는 던져졌다. 이제는 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지난해의 어려움을 2013년에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신년사를 통해 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