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의 정부부처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조달청, 통계청 등 조세·경제 관련 부처는 인수위 경제1분과에서 간사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과 경제1분과 위원인 홍기택 중앙대 교수가 담당한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7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가진 인수위 분과위원회 간사 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각 분과별로 업무보고를 받을 정부부처를 배분하는 등 업무분장을 했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경제1분과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관부처를 담당하며 경제2분과(간사 이현재, 위원 서승환)는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방송통신위 중에서 통신 업무를 맡는다. 중소기업청과 특허청, 산림청, 농촌진흥청, 해양경찰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도 경제2분과 담당이다.
국정기획조정분과는 유민봉 성균관대 교수가 간사를 맡았으며 위원은 옥동석 인천대 교수와 강석훈 의원이다.
여기선 국정목표 수립과 국정과제 설정, 국정로드맵 작성 등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안을 제시한다.
정무분과위는 박효종 서울대 교수(간사)와 장훈 중앙대 교수(위원)를 중심으로 대통령실, 국무총리실, 감사원, 국가정보원, 특임장관실을 담당한다.
외교·국방·통일분과는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간사)과 윤병세 전 청와대 외교수석(위원), 최외석 이대 교수(위원) 중심으로 국방부, 통일부, 병무청, 방위사업청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밖에 법·질서·사회·안전분과는 행전안전부, 법무부, 환경부, 국민권익위, 검찰청, 법제처, 경찰청 등을 담당하며 교육과학분과는 교과부, 고용복지위분과는 고용노동부 등을 담당한다.
윤 대변인은 "부처별 업무보고는 주관 분과위가 보고받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개의 분과위에서 보고받을 수 있다"며 "이는 분과 간 인수업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당선인은 이날 처음 주재한 인수위 전체회의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부처 간에 서로 칸막이를 두고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세금이 낭비된다"며 "모든 부처간에 물 흐르듯이 소통이 되도록 '컨트롤 타워'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향후 인수위 전체회의를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으며 간사회의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9시에 진행키로 확정했다.
다만 업무보고의 구체적인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날 오전 9시 간사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각 분과별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인사는 다음날 발표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