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약 800회 검사…집단 민원 시 현장 조사

금융감독원이 금융 소비자 보호를 중심으로 올해 약 800회의 금융회사 현장 점검을 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금융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불건전 영업 행위에 대해 검사를 강화하고, 저성장·저금리 및 가계 부채에 대응한 예방적 검사를 늘린다고 8일 밝혔다.

건전성과 영업 행위 전반을 점검하는 종합 검사는 은행 15개, 보험 8개, 금융투자회사 14개 등에 대해 실시된다.

부문 검사는 총 792회 실시된다. 부문 검사의 경우 금감원 내 '소비자 보호 심의 위원회'에서 요청한 사항들이 수용되고 이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펀드 불완전 판매, 대출금리 부당 수취, 연금 저축 운용, 꺾기(대출을 빌미로 예금 가입 강요) 등이 중점적으로 검사되고, 금융회사에 반복이나 집단 민원 등이 발생하면 현장 조사가 이뤄진다.

단, 금융회사의 수검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단순 검사 사항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늘리되, 고의적 위법 행위를 엄정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조영제 금감원 부원장보는 "종합 검사보다 부문 검사를 수시로 운영하고, 서면으로 자료를 요구하는 방식 등을 통해서 수검 기관의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사의 실효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검사 선진화 방안' 및 '검사 관행 개선 방안' 등을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