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민주화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수위 출범 준비와 인사 작업으로 그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해 온 박 당선인이 인수위 출범 후, 처음으로 기업인들을 만나 직접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8일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인수위 기자실에서 가진 일정 브리핑을 통해 "박 당선인은 내일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기업인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박 당선인은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기업인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라며 "중산층 70%복원과 일자리 마련, 경제민주화, 경제활성화 등 다양한 문제를 풀어감에 있어 경제 주체들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당선인과 경제인들과의 만남은 인수위 출범 후 처음이지만,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전국경영자총협회 등을 만나온 바 있다.
박 당선인이 전날 중소기업 살리기의 중요성을 역설한 만큼 내일 만남에서는 경제민주화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문제 등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박 당선인은 내일 대한노인회를 비롯한 노인들과의 대화도 소화할 예정이다.
조 대변인은 "박 당선인은 대선 기간 동안 어르신들이 불안하지 않게 잘 모시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해오며 4대 중증질환 치료비 국가 부담, 55세 이상 노인에 대한 임플란트 단계적 지원, 노령기초연금도입 등에 대해 말한 바 있다"며 "내일 만남은 이런 약속을 재차 확인하고 실천을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