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거래 시 일회용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OTP 발생기 중 미국 RSA사의 제품들이 대부분 교체됐다.
RSA는 미국 보안 업체로 지난 2011년 3월 OTP의 핵심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OTP 발생기 110만개 중 108만개(98.3%)를 전면 교체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금융회사 6개가 RSA의 OTP 발생기를 사용한 가운데 이 중 삼성증권, 기업은행, 새마을금고는 교체를 100% 완료했다.
아직 교체되지 않은 OTP 발생기는 1만8731개에 달했다. 교체되지 않은 OTP 발생기는 NH농협은행(1만5548개), 수협중앙회(466개), 우정사업본부(2717개)에 남아 있다.
한편, 현재까지 RSA의 OTP 발생기와 관련한 전자 금융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추후 OTP 발생기 이용을 중단시킬 예정이며, 이용자의 불편 등을 고려해 중단 시기를 좀 더 논의한 뒤 결정할 계획이다.
김윤진 금감원 IT총괄팀장은 "교체를 아직 하지 못한 금융회사들이 OTP 발생기 이용자에게 교체를 안내하거나 홍보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