⑤포스코건설, 시나리오 경영으로 글로벌 Top10 도전

포스코 건설은 사업목표와 추진전략도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 여러 대안을 준비해 어떤 상황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당초 목표들을 완수해 나갈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올해도 세계경제와 국내건설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짜놨다.

포스코건설은 올해는 이같은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체질과 체력을 강화하는 내실성장’에 주력키로 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전략으로 일등상품 육성과 해외시장 확대, 글로벌 수준의 EPC사업역량 확보,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를 핵심추진과제로 선정했다.      

회사는 특히 철강과 발전플랜트, 신도시개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글로벌 제품경쟁력을 갖춰 세계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획부터 설계, 구매, 시공, 운영까지 일괄 수행하는 ‘펩콤(PEPCOM)’ 체제를 강화해 2020년에는 글로벌 Top 10 기업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 일등상품 육성과 해외시장 확대

포스코건설은 올해의 중점추진과제로 차별화된 기술력과 최고의 전문성에 기반한 일등상품 육성을 꼽았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선 기존 주력사업인 철강, 발전, 친환경 신도시 복합개발을 글로벌 일등상품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송도국제도시와 대구이시아폴리스 외에도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인 ‘스플랜도라’를 건설 중에 있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에서 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신도시인 코얀쿠스(Koyankus) 주택사업을 수주해 세계로 부터 신도시 복합개발의 최고 전문가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일등상품 육성과 함께 일등상품을 팔 수 있는 새로운 시장개척에도 적극적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미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과 칠레, 페루, 브라질 등 중남미 지역에서 사업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는데 올해는 아프리카 등 미개발지역과 아직 우리 건설사들의 진출이 활발하지 않은 유럽시장까지 공략할 전략을 짜고있다.

이미 지난해 폴란드에 2226억원 규모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을 수주해 유럽시장에 진입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유럽사업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을 넓히기 위해 단순 입찰참여에서 한 걸은 더 나아가 지역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지역회사를 적극 인수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지난 2011년 에콰도르의 플랜트 시공업체인 산토스 CMI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포스코건설은 중남미에 강력한 사업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산토스를 적극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수주규모를 증대하고 있다.

또 브라질에서는 올해 CSP 일관제철소를 착공해 공사에 돌입했는데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해 브라질 올림픽과 월드컵 개최로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브라질 인프라사업의 주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 글로벌 수준의 EPC 사업역량 확보

글로벌 수준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사업역량을 확보해 나가는 것도 올해의 중점추진 과제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사업초기 계획단계에서부터 프로젝트에 대한 사업관리 역량을 한층 강화해 이익과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운영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와 안전환경체제를 도입한다. 그리고 이런 경험을 축적해 미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 사업관리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 한편 포스코건설은 신시장개척으로 넓어진 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 세계에 걸쳐 경쟁력을 갖춘 자재공급업체를 미리 확보하고 각 현장과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글로벌 통합 시스템을 운영해 나간다.

글로벌 관리시스템 구축과 함께 신성장분야와 신시장에 전문성을 갖춘 인력확보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글로벌 전문인력 확보는 신규채용의 확대와 기존 직원들에 대한 교육훈련이 동시에 추진된다.

◇ 국내 부동산 시장 활력 기대

지난해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 2차 아파트를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 더샵 센텀누리, 대구이시아폴리스 4차 아파트, 송도 더샵 마스터뷰 등 총 7291세대를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이러한 성공요인에는 정성과 세심한 배려를 키워드로 한 ‘헤아림’의 주택철학과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전략이 있다.

올해 상반기에 3600 여세대를 분양할 계획인 포스코건설은 지난해의 성공가도를 이어가기 위해 더샵을 더욱 차별화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첨단 IT 기술과 친환경 기술이 도입된 명품 단지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주택시장의 최신 트랜드를 반영할 예정이다. 중소형 아파트를 늘리고 그동안 조력,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에너지절감 노하우를 반영해 아파트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