⑥대림산업, 개발역량 키워 고수익 해외사업 개발

대림산업은 올해부터 수익성이 떨어지는 수주입찰에만 매달리지 않고 직접 프로젝트를 찾아내 개발하는 적극적인 해외사업전략을 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저성장 기조에 맞춰 기초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다른 건설사와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구사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해외 건설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돼 해외수주사업의 수익성이 떨어짐에 따라 이에 관한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나가기로 했다.

수주 단계에서 부터 사업 수익성을 꼼꼼히 따져 수익성과 현금회수에 따른 위험이 제거되지 않으면 입찰에 참여하지 않는 등 보수적인 경영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이에 따라 올해 경영전략으로  ‘내실경영’, ‘해외사업 강화’, ‘수익구조 다각화’, ‘리스크 관리’를 설정하고 전 직원이 힘을 쏟을 예정이다.

◇ 긴축경영, 수익성 중심 사업 전개 

대림산업은 경영기조를 외형성장에서 내실경영으로 전환하고 사업본부별 사업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조정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통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이처럼 내실을 다지면서 국내 건설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해외사업 비중을 끌어 올리기로 했다. 해외사업 강화를 위해 국가별, 프로젝트별 해외영업 전문인력과 해외사업 경험이 풍부한 인력 충원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해외영업 통합조직을 통해 사업본부간 협업을 강화하고 입찰과 집행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수익구조의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사업개발실을 신설했다. 이와함께 EPC 중심의 전통적인 수주산업에서 탈피해 사업 기획에서부터 설계, 기자재조달, 시공, 자금조달까지 사업의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계열사의 역량을 모아 국내와 해외 IPP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림산업이 수주사업에 치우친 사업구조를 투자개발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디벨로퍼로 발전하기 위해 힘쓰는 것은 개발사업역량이야 말로 회시의 미래를 결정지을 미래성장동력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치ㆍ경제환경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재무담당자는 "환율 및 유가의 급격한 변동에 대비해 위기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 국내외 금융시장 경색에 대비해 부채비율과 영업자산 축소, 유동성 확보같은 재무건전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림산업은 전사적으로 경영환경과 각 사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수시로 회사의 경영목표와 추진전략에 피드백하고 회사 경쟁력의 핵심포인트를 꼼꼼하게 챙기는 등 전략적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실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윤 부회장은“차별화된 제품개발과 고부가가치화 등 비가격 전략을 구사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하는 동시에 위기관리체제를 마련해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비할 것”이라며 “업종의 특성을 분석하고 핵심 요소를 집요하게 끌어 내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자리 매김 할것이다”라고 경영방향과 추진방법을 설명했다.

◇ 화공ㆍ발전플랜트 강화, 해상풍력발전ㆍ물환경사업 주력 

대림산업은 각 사업부문별로도 사업에 맞는 목표와 전략을 별도로 추진한다. 플랜트 부문은 무엇보다 수주 견적역량 강화를 목표로 설정했다. 견적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 분석력을 높여 회사의 내실경영에 공헌한다는 목표다. 또 신성장 동력으로 대림산업이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화공플랜트와 전력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발주가 기대되는 발전플랜트 분야에 주력할 계획이다.

토목사업 부문은 국내 공공사업 발주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사업 진출을 적극 모색하여 해상풍력발전, 물환경사업, 민관협력사업 등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며 원가관리 전담 조직을 운영하여 내실화를 추진한다.

건축부문은 'Total Living Solution Provider'를 목표로 원가절감 범위를 사업의 전부문으로 확대하고 공공택지 개발, 기술 제안형 사업 등 수익성 중심의 수주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안정정인 성장을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등 해외건축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