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인수 효과로 전년대비 순이익 37.6% 증가
순이익, 하나銀 7025억원·외환銀 6726억원 시현
7일 하나금융그룹(사장 최흥식)은 2012년 누적기준 전년대비 37.6%(4599억원) 증가한 1조6823억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난해 순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은 외환은행의 그룹 편입에 따라 외환은행의 실적(6726억원 순이익)이 반영됐기 때문.
하나금융은 이 같은 효과로 총자산이 전년대비 130조4000억원이 증가한 349조원을 기록했으며, 2010년 이후 지켜온 순이익 1조 클럽의 체면을 지킬 수 있었다.
4분기에는 경기 침체와 금리 하락 기조 영향으로 순이익 마진(NIM)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도 불구하고 저금리성 예금 유치 증가 등으로 이자이익(1조1377억)과 수수료이익(4170억)을 더한 핵심이익은 1조5547억을 기록하며, 3분기 대비 819억원 감소하는데 그쳤다.
그룹 기준 4분기 순이자 마진(NIM)은 3분기 대비 0.11%p 하락한 2.01%를 나타냈으며, 하나은행은 3분기 대비 0.11%p 하락한 1.59%, 외환은행은 3분기 대비 0.08%p 하락한 2.23%를 나타냈다.
4분기에는 자산 건전성 강화를 위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과 기업회생절차 신청증가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인해 3분기 대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256억원 증가하고 퇴직급여충당금 추가 적립(1147억원)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한 비용이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신탁포함)은 3분기 대비 17조9000억원 감소한 349조원을 기록했다. 주요계열사인 하나은행은 172조, 외환은행은 127.3조를 나타냈다.
또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3분기 대비 0.02%p 하락한 0.48%, 외환은행은 0.19%p 하락한 0.62%를 기록했으며, 그룹 전체적으로는 연체율이 3분기 대비 0.09%p 하락한 0.75%를 나타내 금융권 최저 수준을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하나은행이 3분기 대비 0.02%p 하락한 1.03%, 외환은행이 0.08%p 하락한 1.17%, 그룹 전체적으로는 3분기 대비 0.08%p 하락한 1.29%를 나타냈다.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4분기에 3분기 대비 1128억원의 대손 충당금 전입 증가 등에 따라 연결기준 당기손실 108억원을 시현해 연간 누적기준 7025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
외환은행은 자산 건전성 강화를 위한 하나금융그룹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통일에 따라 충당금 추가적립 등으로 연결기준 4분기 순이익은 3분기 대비 502억원이 감소해 연간 누적기준 672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또 하나대투증권은 4분기에 안정된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익을 시현해 3분기 대비 46억원 증가한 순익 23억원을 기록, 연간 누적기준 241억의 순익을 시현했으며, 하나SK카드는 연간 누적기준 296억원의 당기손실을 냈다.
하나캐피탈은 4분기 당기순이익 21억을 기록해 연간 누적 기준 283억의 순이익을 시현했으며, 하나다올신탁과 하나저축은행은 연간 누적기준으로 각각 91억원 순이익과 420억원의 손실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