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법, 여야가 도와주실 것 믿어"
정홍원 국무총리는 6일 유한식 세종시장을 만나 "세종시가 빨리 정상화되도록 관심갖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세종시청을 방문해 유한식 시장과 환담하며 세종시의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국회 계류중인 세종시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인프라 구축 등 정상화를 위해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
지난 26일 취임한 정 총리는 전날인 5일 세종시에 전입신고를 하고, 이날은 "세종시민이 되어 관내도 알아보고, 시민된 것에 대해 세종시장께 인사드리러 왔다"면서 시청사를 찾았다.
정 총리는 "집사람하고 같이 시장도 둘러보고 시민들도 뵙고 겸사겸사해서 나왔다"면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랑스럽게 살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세종시가 인구가 적지만 서울 면적의 4분의 3 넓이나 된다"며 "총리께서 도와주실 현안이 많다. 관심 갖고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정 총리는 "외국의 행정수도 예를 보니 한 10년 정도 지난 후에야 틀이 잡혔다고 들었다. 일조일석에는 어렵다"며 "아파트 짓는데 빨리 하라고 하면 부실로 이어질 수 있지 않겠나. 시도 저희도 같이 노력해서 빨리 정상화되도록 관심 갖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중앙부처 공무원의 주거나 교통 생활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안타깝다. 노력해서 안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고, 정 총리는 "시장님의 역할이 중요하다. 어쩌면 시장님의 역량을 보여주실 기회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한편 동행한 기자가 정부조직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질문하자 정 총리는 "안타깝다. 국회에서 조만간 여야가 결론을 내려 도와주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
국무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천천히 연구해서 국정이 진행되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