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사용하다가 해지하면 남은 연회비를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9월부터 시행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따라 시행령과 감독 규정을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이윤수 금융위 중소금융과장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영업 질서를 건전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보완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회비는 해지를 신청한 뒤 5일(평일 기준) 안에 반환된다.
남은 기간을 일할로 계산해 반환되며 카드 회사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한 비용에 대해서는 공제된다.
금융위는 또 카드 회사들이 회원 모집 시 약관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도록 감독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카드 회사가 리볼빙제도(분할 결제) 등을 권유할 때 금리나 연체이자 같은 중요한 내용을 회원에게 꼼꼼하게 안내해야 한다.
카드 회사가 결제 날짜를 임의로 변경하는 것도 금지된다.
이 밖에 카드 회사들은 마케팅 비용을 관리, 일정 수준 이상 사용할 수 없다.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수수료 증가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