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국민 26%는 안 의원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는 민주당 지지율 12%의 두배가 넘는 수치로, 지지율로만 볼때 단숨에 제1야당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갤럽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느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2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29%, 안철수 신당 26%, 민주당 12%, 통합진보당 1%, 진보정의당 1%, 의견유보 31%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3월 초의 조사 결과에 비해 새누리당 지지율은 8%P 하락했으며, 안철수 신당은 3%P 상승, 민주당은 1%P 오른 수치다.
5월 3주 현재 정당 지지도와 비교해 보면 새누리당은 40%→29%(-11%P), 민주통합당은 21%→12%(-9%P), 무당+의견유보자의 비율은 36%→31%(-5%P)로 바뀌어 기존 정당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한국갤럽은 "안철수 신당은 기존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의 상당수를 유입해 20~40대에서는 제1당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새누리당 지지자(397명)의 12%, 민주당 지지자(209명)의 38%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탈하며, 기존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360명) 중에서는 32%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34%, 30대의 39%, 40대의 30%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8%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