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농산물 가격이 들썩이면서 서민들의 식탁물가가 더욱 힘들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4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농·축·수산물의 수입가격지수는 117.2로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1.8% 각각 상승했다.
양념채소류와 곡물류, 과일류, 견과류의 수입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한데 반해 돼지고기와 닭고기, 어류 등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양파와 마늘, 무는 중국의 산지가격이 들썩이면서 수입가격에도 상당히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양파는 kg당 1104원으로 전월대비 1.1% 상승했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무려 101.8%나 늘었다. 마늘은 kg당 1359원으로 전월대비 4.1% 가격이 상승했으며 전년동월대비 33.5% 늘었다.
무는 kg당 401원으로 전월대비 6.4%, 전년동월대비 41.9%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호박과 배추는 전월대비 -7.4%, -22.3%로 가격이 급락했다.
곡물류를 살펴보면 커피를 제외한 주요 곡물의 수입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옥수수는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kg당 1312원을 기록, 전월대비 6.8%, 전년동월대비 41.8%가 상승했다.
팥의 가격은 kg당 2156원으로 전월대비 40.4%, 전년동월대비 20.7%가 늘었다.
과일류에서는 키위와 포도의 수입가는 상승한 반면 레몬과 오렌지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견과류에서는 후두를 제외한 견과류의 수입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밤은 kg당 5227원으로 전월대비 14.8%, 전년동원대비 67.7%가 늘었다.
냉동 삼겹살의 가격은 kg당 5379원으로 전월대비 0.1% 상승했지만 기타부위의 돼지고기는 전월대비 -0.8%를 기록했으며 냉동 닭고기 역시 전월과 비교해서는 1.3% 올랐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3.2% 하락했다.
이밖에 낙지와 바지락을 제외한 미꾸라지 가리비 대게 등의 어류 수입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