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따라 반도체 관련 주변 재료시장도 향후 상당기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 장비재료협회(SEMI)는 ‘포토마스크 특성 요약 보고서’를 통해 2012년 32억 달러 규모였던 세계 반도체 포토마스크 시장이 2014년에는 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2011년 최고점에 도달한 후 지난해 4% 감소한 포토마스크 시장은 올해 3% 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2년 간 매년 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 포토마스크 시장의 핵심 성장 요인은 앞으로도 45nm 이하의 최소 배선폭(feature size) 선진 기술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량 증가이다.
특히 대만은 3년 연속 최대 포토마스크 시장 지위를 차지했고 향후에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SEMI의 자료에 따르면 마스크 제조 시장은 점차 자본 집약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마스크/레티클 제조 장비 시장은 전년 대비 14% 성장한 13억 달러에 이르며 3년 연속 기록을 경신하였다.
마스크 제조 장비 시장이 성장하고 있지만 최첨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디바이스 제조업체 수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로 23nm 이하의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체가 6곳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SEMI의 팹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2012년 4분기에는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던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는 올해 말경에나 23nm 이하의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토마스크 산업이 자본 집약적으로 변해가면서 마스크 전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 전문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2006년 30%에서 현재 43%까지 증가했다.
지난 20일 디지타임즈는 중국시장에서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 출하 증가에 따라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이미 부품 구득난이 심화되고 있으며 그 중심에 메모리칩이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의 확장이 반도체시장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끌어 가는 것으로 보인다”면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주변 원료 시장의 성장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에 향후 상당기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