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의 조카사위 박영우 씨가 대주주로 있는 대유신소재와 스마트저축은행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5일 민주당 김영주·강기정·이종걸 등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진 박영우 회장에 대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과 3월에 적자로 전환한 대유신소재 실적 등 미공개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와 박영우 회장 소유 부동산에 대한 스마트저축은행의 부당 및 불법 지원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으며, 이에 검찰이 수사를 진행중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사건은 지난해 국정감사 과정에서 이미 문제를 제기하고 국감증인으로 요청했으나 박영우 대표가 불출석해 정무위 위원들에 의해 고발되어 있는 사항"이라며 "지난해 국감에서 별 문제가 없다는 듯이 대응하던 금감원이 늦게나마 불법 행위를 밝혀내고 고발한 것은 다행이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박 대통령도 주가조작 및 자본시장 불법행위는 근절해야 한다고 한 만큼 검찰의 수사 결과는 박 정부의 자본시장에서의 불법행위 근절 의지의 진실성 확인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검찰은 철저하고도 조속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은 대유신소재와 스마트저축은행 같은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산업자본의 금융회사 소유를 제한하는 금산분리를 은행을 넘어서 전 금융권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저축은행 뿐만아니라 보험과 증권 등 전 금융업종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강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은 이번 6월 국회에서 금산분리를 강화하고, 금융회사의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강화하는 법률 개정에 적극 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