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옥잔, 보석함, 화각함, 수국문 옻칠 채화함.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말 방중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에게 국내의 장인들이 만든 공예품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선물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차원에서 준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내외에게 옥잔 2개와 보석함을 선물했으며, 리커창 국무원 총리에게는 수국문 옷칠 채화함(서류함)을,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에게는 화각함을 선물했다.
박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선물한 옥잔은 맹순영 기능인의 작품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춘천옥으로 연꽃 무늬를 모티브로 제작됐으며, 평리위안 시 주석 부인에게 선물한 보석함은 궁중에서 사용하던 것으로 나전장인 이복동 씨가 옻칠을 하고, 자수기능인 김애옥 씨가 자수를 놓았다.
리 총리에게 선물한 수국문 옻칠 채화함은 김환경 장인이 만든 것으로 수국문양에 천연 원료인 옻을 섞어 만든 안료로 칠해 실용적이며 한국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소개한 작품이다.
장 위원장에게 선물한 화각함 역시 고급스러우며 화려한 한국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소개한 것으로 이재만 장인이 만들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선물을 통해) 문화융성과 관련 우리나라 장인들의 숨겨진 우수함과 능력, 예술성을 소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시 주석으로부터는 서예액자를, 펑리위한 시 주석 부인으로부터는 법랑화병을 선물로 받았다. 29일에는 천지닝 청화대 총장으로부터 청화대 모형을 받았으며, 시안 방문시에는 러우친젠 산시성장에게서 따오기 공예품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