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기업구조조정 선제대응 강조
"워크아웃 개시 후 신속한 진행으로 본래 기업회생이라는 본래 취지에 맞게 하겠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9일 경북 구미 산업단지를 방문, '중소기업 대표자와의 간담회' 행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선제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금감원 및 채권은행들은 구조조정대상 기업 선정을 위한 '2013년 대기업 신용위험 정기평가'를 실시 중에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구조조정 대상기업은 전년도 36개사 보다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최수현 원장은 "워크아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지만 워크아웃은 기업회생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어려울 때일 수록 옥석을 가려야 한다. 기업구조조정은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올해는 퇴출기업으로 분류되는 D등급보다 워크아웃기업으로 분류되는 C등급의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기평가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이번 주 중으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구미 산업단지 대표 및 현지 금융기관 지점장 20여명이 참석해 중소기업인들의 금융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수현 원장은 "금감원은 환율 급변동으로 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은행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한 환위험 관리 교육 및 컨설팅을 강화토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4월 중소기업 금융애로 10대과제를 선정해 TF에서 제도개선을 추진중"이라며 "조만간 개선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므로 중소기업들이 적극 활용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