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신의 직장'이라는 불리는 공공기관이 내년에 약 1만6700명을 신규로 채용하기로 잠정 계획했다. 이 가운데 고졸채용은 1933명에 달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9일 '공공기관 내년도 채용계획'을 잠정 집계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내년 공공기관 전체 채용규모는(1만6700) 올해 계획인 1만5372명과 비교해 8.6% 늘어났다.
주요 기관별로 보면 서울대학교병원(1121명), 부산대학교병원(702명), 한국철도공사(846명), 한국전력공사(734명), 한국수력원자력(824명), 한전 KPS(555명), 국민건강보험공단(622명)등의 채용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철도공사, 국민연금공단 등 136개 기관에서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1027명(전일제 환산시 553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합격한 인원들은 서무 회계 등 공통직무를 포함해 기관별 고유직무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또 내년도 신규채용 인원 가운데 고졸자 채용규모는 1933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신규채용에서 11.6% 정도를 차지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올해에 비해 채용규모가 확대된 기관은 철도, 전력공기업, 사회보험공단 등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내년도 공공기관 채용계획은 잠정적인 규모이며, 기관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도 공공기관별 구체적인 채용정보는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2013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