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자금사정 개선을 위해 도입된 동산담보대출 제도가 저축은행으로까지 확대된다.
동산담보대출이란 재고자산이나 소·돼지와 같은 가축 등 동산(動産)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에서도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이 동산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 1분기 중으로 표준화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우선 금감원은 저축은행이 동산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도록 담보동산의 종류와 담보인정비율, 여신대상자 기준, 담보 평가방법 등을 표준화하고 저축은행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준약관 마련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
내년 1월 말까지 약정서와 표준약관 등에 대한 제·개정안을 마련하고, 2월 말까지 공동상품 및 전산프로그램을 개발한 다음, 3월 말까지 저축은행의 동산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송인범 금감원 저축은행 총괄팀장은 "저축은행의 경우 은행 등 다른 금융기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역밀착형 관계형 금융에 강점이 있으므로, 동산담보대출을 취급할 경우 담보물의 평가와 유지·관리 등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