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앞두고 에너지·커피 음료 등 고카페인 음료가 학교 매점에서 사라지면서 건강 컨셉의 웰빙형 탄산음료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고카페인 음료(카페인 함량이 ㎖당 0.15ｇ이상)의 학교 매점 및 주변 우수 판매 업소에서 판매가 금지되고, 어린이 주 시청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TV 광고가 제한되는 등 고카페인 음료에 대한 규제가 대폭 강화됐다.
이에 따라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탄산음료는 기존 콜라와 사이다 등의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 제로칼로리, 무카페인, 무당류 등 건강 성분을 강조한 컨셉의 웰빙형 탄산음료로 변하고 있는 추세다.
◆ 탄산음료도 맛과 향은 유지하면서 무카페인, 제로칼로리, 무당류 제품이 대세
◆…출처 : 현대약품
비타민C는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피로 회복 및 신체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현대약품에서 출시한 비타민C 스파클링 음료 ‘프링클’은 비타민C를 탄산음료로 상큼하게 즐길 수 있는 무카페인 음료로, 비타민C 500mg을 함유한데다 제로칼로리 제품이어서 고열량 섭취에 민감한 학생이나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하다.
웅진식품의 ‘톡 보리사이다’는 100% 국산 보리를 사용한 무카페인 탄산음료로 보리의 구수함과 탄산의 깨끗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하이트진로음료에서 판매하는 ‘이다 화이버 콜라’는 난소화성 말토텍스트린이라는 식이섬유 성분이 함유된 음료로 기름진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중성지방 상승을 억제해 체중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저나트륨, 무당류 제품이면서 콜라의 맛과 향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인삼 드링크인 미스터핑크는 인삼이 가진 맛과 효능을 그대로 살리되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탄산을 첨가한 퓨전 음료다. 기존 탄산음료와는 달리 고카페인이나 고당분, 인공색소가 첨가되지 않아 어린아이들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김성훈 팀장은 “지난해 음료의 고카페인 성분이 이슈화 되면서 에너지음료 등 관련 업계의 매출이 급감하는 등 제품 함유 성분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고카페인 음료의 유통채널이 일부 제한됨에 따라 제로칼로리, 무카페인, 무당류 등 건강을 컨셉으로 하는 식음료 브랜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