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1년 후 '전대' 열기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26일 창당을 위한 마무리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25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의결하고 의원총회를 열어 신당의 정강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고, 새정치연합은 창당준비위원회 해체를 선언했다.
또한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 후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체제를 1년간 지속하기로 하고 최고위 구성은 공동대표 추천에 따라 동수로 구성키로 했다.
창당 1년간 두 공동대표에게 전권이 주어진 셈이다. 창당 1년 후인 2015년 3월 26일 이후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당의 사정에 따라 최고위 의결로 2개월 이내에서 임기를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신당추진단 당헌당규분과 공동위원장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과 이계안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원내대표 선거는 5월 둘째 주 이전에 하되 그때까지 원내대표는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창당 1년 후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될 지도부는 당 대표를 비롯해 최고위원을 25명까지 두도록 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사무총장은 당연직이며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5인은 상임최고위원으로 참여한다. 17대 시도당 위원장 중 5명을 최고위원으로 해 6개월씩 참여시키기로 했다.
지도부 구성은 당대표, 최고위, 당무위원회로 집행기구를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대외기구인 전국대회 중앙위원회도 유지된다.
노인·여성·노동·청년 등 4개 위원장도 최고위에 참여하고, 당 대표가 지명하는 7인을 포함해 총 25명으로 구성된다. 회의 참석 범위는 공동대표가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6·4 지방선거용 당내 경선방식으로는 기존 국민 참여경선, 당원경선 방식에 국민경선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경선후보자 선정, 경선절차, 공선관리위 구성 및 운영 등에 대해서는 공동대표가 최고위와 협의해 결정키로 했다. 국민경선에는 여론조사도 포함된다.
당 소속 공직자가 부정부패로 인해 지위를 상실할 경우 해당선거구에 후보자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 공천 비리와 경선 부정시 후보자의 자격 및 당원 자격을 박탈하고 당 차원의 사법처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비례대표는 원칙적으로 중앙위원회에서 순위 투표로 확정하되 당선 가능권의 상위 30% 이내의 범위에서 사회약자, 여성, 장애인, 과학기술인, 국가유공자 등을 고르게 배분키로 했다.
상향식 공천제도에 대해서는 공천관리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보장키로 했다. 공천심사는 원칙적으로 자격심사에 한정하고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
교육연수원을 설치해 정당 교육기능도 내실화하기로 했고, 외부 인사를 당 윤리위원장으로 선임해 윤리위원회를 강화하기로 했다. 윤리위는 외부 인사를 50% 이상 위촉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헌당규 강력정책위원회를 상설위원회로 설치해서 새 정치의 가치와 비전을 지속적으로 강령정책과 당헌당규에 반영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