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상장법인에 대한 최초 검사
기타포괄손익 구분, 퇴직급여부채 추정 유의해야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기한이 종료되면서 금융당국이 재무공시사항에 대한 일제점검에 나선다.
특히 코넥스 시장 상장법인에 대한 첫 점검이 실시되는 만큼 보다 면밀한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달 중으로 2013 회계년도의 사업보고서 재무공시사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주권상장법인 1832개사 중 금융회사와 특수목적법인 161개사를 제외한 1671개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에 따라 사업보고서에 기재해야 할 사항 53개 항목과 외부감사 및 내부회계 관리제도 관련사항 15개 항목 등이 점검 대상이다.
점검항목은 예년과 유사하지만 K-IFRS 개정으로 이번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재무제표 표시 및 추가 주석공시사항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예컨대 기타포괄손익을 재무제표에 표시할 때 관련자산 처분 등 손익실현시점에 당기손익으로 재분류되는 항목과 그렇지 않은 항목을 구분하도록 표시해야 한다.
또 퇴직급여부채 추정 시 적용되는 보험수리적 가정의 변동으로 발생하는 퇴직급여부채 변동분의 회계처리를 일원화해야 하는 점도 주의사항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형식적 기재오류 등 미비점이 발견되는 경우 신속히 정정토록 지도함으로써 기업 재무정보의 적정공시를 유도할 것"이라며 "점검결과 회계처리기준 위반 혐의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부실기업 등을 파악해 감리대상 선정 시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으로 점검 결과를 회사와 감사인에게 개별통보하고, 중요 미비사항은 자진정정토록 지도할 방침.
다만 코넥스 상장법인은 상장 후 최초 점검이라는 점을 감안해 미비사항에 대한 자진수정 권도 등 지도 위주로 종결처리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