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료납부시스템 구축 본격 추진
오는 2016년부터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이 민자고속도로에서 통행료 납부를 위해 수차례 정차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서울～광주 이동차량이 천안~논산간 민자도로를 이용할 경우 현재는 총 4회(서울TG, 풍세TG, 남논산TG, 광주TG) 정차하여 3회(풍세TG, 남논산TG, 광주TG) 통행료를 납부해야 하나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료납부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서울TG와 광주TG 두 번만 정차하면 되고 통행료도 광주TG에서 한번만 납부하면 된다.
국토교통부는 18일 하이패스 미장착 차량의 민자고속도로 통행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민자도로 무정차 통행료납부시스템(One Tolling System)’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오는 10월까지 시스템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와함께 노선 간 통합정산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여 성공적인 시스템 구축과 함께 운영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설계가 완료되면 노선별 여건을 반영하여 올해 말까지 민자법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내년에 시스템 구축에 착수하여 2016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6개 민자노선(서울-춘천, 서수원-평택, 평택-시흥, 천안-논산, 대구-부산, 부산-울산)과 2016년 이후 개통예정인 3개 민자노선(광주-원주, 상주-영천, 옥산-오창)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민자고속도로 노선별로 별도의 요금징수시스템을 운영함에 따라 민자노선 본선 진입․진출 시 통행권 발급 및 통행료 정산을 위해 정차가 필요했다.
‘무정차 통행료납부시스템(One Tolling System)’은 국내 최초로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차량정보를 파악함으로서 중간정차 없이 최종출구에서 일괄 수납하고 이를 도공과 민자법인이 사후 정산하는 시스템이다.
해외에서도 일부 독립노선에만 적용한 기술로서 성공적으로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통행료 지불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고 향후 해외 기술 수출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본선 영업소뿐만 아니라 나들목(IC) 영업소까지 확대 적용이 가능한 스마트톨링 도입에도 한발 다가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