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16일 국회에서 열리는 세미나에서 '정책환경의 변화와 통화정책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날 세미나는 국회 연구단체인 국회 경제정책포럼(대표의원 정희수)이 주최하는 것으로 오전 7시 30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다.
이주열 총재는 앞서 요약 자료를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의 역할이 크게 증대되었다"며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로 자본유출입 규모 확대 및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되는 한편 위기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 저성장·저물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통화정책 수행에 있어 금융안정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주요 선진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기조 변화가 국내 금융경제와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도 커졌다"며 "전 세계적 저성장·저물가 현상과 국내 경제의 구조적 취약요인이 맞물리면서 통화정책의 성장과 물가 등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효과가 제약되는 커다란 변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재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등 국제금융시장의 급변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한은 본연의 책무인 물가안정을 도모하는 가운데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잠재적 금융불안요인이 현재화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